2026년 1월 1주차

박스권에 갇힌 달러/원 환율, 이번주 향방은?

2026-01-04

요약

지난주 달러화는 한 주 만에 다시 상승했어요. 연말 정부 개입으로 인해 1,430원 초반까지 크게 하락했던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 반등하며 1,444원대로 마감했어요.

달러 인덱스 (DXY): 98선 지지 후 반등

달러 인덱스는 전주 대비 0.45% 오른 98.452로 마감했어요.

특별한 대형 호재가 있었다기보다는, 그동안의 낙폭을 되돌리는 기술적 반등 성격이 강해요. 98 포인트 수준에서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며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해석할 수 있어요.

달러의 강세를 뒷받침하는 경제 지표도 있었는데요. 미국 11월 잠정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3.3%나 급증했어요. 이는 2023년 2월 이후 최대치인데, 미국 경기가 생각보다 튼튼하다는 신호를 주면서 달러 강세를 뒷받침했습니다.

  • 주택판매 지표의 해석: 미국에서 집이 잘 팔린다는 건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준비가 됐다는 뜻이에요. 경기가 좋으면 물가가 오를 수 있고, 그럼 연준이 금리를 높게 유지할 명분이 생기죠. 금리가 높으면 더 많은 이자를 받으려는 돈이 미국으로 몰리면서 달러 가치가 올라가요.

달러/원 환율: "눈치보기 장세 속 1,400원 공방"

우리나라 원화는 1,400원 초중반대에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했어요.

  • 방어 요인: "환율이 너무 높으면 안 돼!"라는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환율이 확 튀어 오르는 걸 막았어요.
  • 상승 요인: 하지만 마지막 날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팔고 나가면서(순매도), 환율이 떨어지다 말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어요.
  • 결론: 글로벌 달러가 강해지려는 힘과, 너무 오르면 안 된다는 당국의 눈치가 맞물려 박스권 흐름을 보였답니다.

주요 통화별 흐름

달러가 강해지니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 돈들은 힘을 쓰기 어려웠어요. 하지만 그 속에서도 각자의 사정에 따라 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었습니다.

1. 엔화 (USD/JPY): 기대했다가 실망한 시장

  • 달러/엔 환율은 156.879엔으로 올랐어요(엔화 약세).
  • 일본은행(BOJ) 회의록에서 "일본 실질금리가 세계에서 제일 낮다"는 말이 나왔어요. 처음엔 일본 기준금리가 더 오를수 있다고 해석되며 엔화가 반짝 강해졌지만, 정작 '언제' 올릴지는 말을 안 해줬어요. 결국 실망한 시장이 다시 엔화를 팔면서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2. 유로화 & 파운드화: 횡보세

  • 유로(EUR): 1.18달러 선을 넘보다가 다시 미끄러져 1.1718달러로 마감했어요. 특별한 뉴스 없이 달러가 강해지니 자연스럽게 밀려난 모양새예요.
  • 파운드(GBP): 영국 파운드화는 5주 연속 오르다가 이번에 멈췄어요(1.3459달러). 이 또한 특별한 이슈가 있었다기 보다는 그동안 너무 많이 올랐기에 잠시 쉬어가는 형국이라고 할 수 있어요.

3. 위안화 (CNH): 홀로 강세

  • 달러/위안 환율은 6.9706위안까지 떨어지며 위안화 가치가 올랐어요. 2024년 9월 이후 가장 강한 모습이에요.
  • 중국의 수출 실적이 꽤 괜찮았고, 연말이라 기업들이 결제를 위해 위안화를 많이 필요로 했기 때문이에요(계절적 수요). 달러가 강한데도 위안화가 버틴 건 중국 실물 경제의 수요가 있었기 때문이죠.

지난주는 특별한 사건은 없었지만, 달러가 바닥을 다지고 다시 일어선 한 주였어요.

  1. 미국 경제 지표(주택)가 나쁘지 않아서 달러가 다시 힘을 얻었어요.
  2. 일본 엔화는 금리 인상에 대한 확실한 신호가 없어서 다시 약해졌고요.
  3. 중국 위안화는 수출 호조 덕분에 혼자 꿋꿋하게 강세를 보였어요.

환율 전망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1,400원대 초중반에서 하락 압력(원화 강세)이 조금 더 우세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요.

달러/원 환율 하락 및 요인

  • 예상 흐름: 1,450원 위로 올라가기는 힘들고, 그렇다고 1,400원 밑으로 뚝 떨어지기도 어려운 상황이에요.
  • 환율 하락 요인
    • 정부의 강력한 경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금 환율은 우리 경제 체력보다 너무 비싸다(고평가)"라고 콕 집어 말했어요. 여기에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를 줄이고 달러를 파는 전략(환헤지)을 쓰겠다고 나서면서 환율 상승을 막는 방파제 역할을 톡톡히 할 거예요.
    • MSCI 기대감: 9일에 정부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계획을 발표해요. 한국 주식시장이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된다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를 좋게 보고 원화를 사들일 수 있는 호재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주식 매수세가 강해진다면 원화 강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요.
  • 환율 상승 요인
    • 저점 매수세: 지난주 달러/원 환율이 1,430원대에서 더 내려가지 못하고 1,440원대로 반등한 것처럼 환율이 떨어지면 달러를 사려는 수입업체나 투자자들이 대기하고 있어요. 이것 때문에 환율이 확 내려가지는 않을 거예요.

글로벌 달러 전망

  • 예상 흐름: 98 포인트 내외에서 횡보할 것으로 보여요.
  •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될 미국의 비농업 고용지수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시장이 눈치보기를 할 거예요. 고용이 식어가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 달러 힘이 빠질 수 있지만, 아직은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해요.

환율을 움직일 3가지 핵심 요인

이번 주 시장을 흔들 수 있는 재료들은 아래와 같아요.

한국 정부의 환율 관리 정책

환율이 너무 오르면 수입 물가가 비싸져서 우리 생활이 힘들어지죠. 그래서 한국은행과 정부가 "환율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어요.

  • 환율이 너무 높은 레벨로 상승하니 정부가 국민연금과 함께 환율을 안정화 시키기 위한 정책을 시도하고 있어요. 특히 이번 주부터는 이런 정책 효과가 실제로 나타나면서 환율을 아래로 누르는 힘이 작용할 수 있어요.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

미국 경제가 얼마나 튼튼한지 보여주는 고용 보고서가 9일 발표돼요.

  • 일자리가 많으면 미국 경기가 좋다는 뜻이고, 그러면 미국 금리가 높게 유지될 수 있어 달러가 강해져요. 반대로 일자리가 줄면 금리 인하 압력이 강해지기 때문에 달러가 약해지죠. 시장은 지금 고용이 조금씩 줄어들 거라(달러 약세 요인) 예상하고 있어요.

지정학적 리스크

  • 미국 vs 베네수엘라: 미국 트럼프 정부가 베네수엘라를 공습하여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했어요. 주말 한밤중에 벌어진 일이라 시장의 반응을 지켜봐야겠지만 타 주권국의 대통령을 체포했다는 소식에 주변 남미 국가들에서 반발이 있을 것이라 예상돼요.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 투자자들은 가장 안전한 자산인 '달러'로 숨는 경향이 있어서, 달러 강세를 부추길 수 있어요.
  • 한-중 정상회담: 이재명 대통령이 4일부터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을 만나요. 중국과의 관계가 좋아지면 수출 기대감에 원화가 강세(달러/원 환율 하락)를 보일 수 있어요.

이번 주 주요 경제 일정

  • 1월 9일 (금)
    • 🇺🇸 미국 12월 비농업 고용지수 & 실업률: 이번 주 가장 중요한 경제 지표에요. 이 결과에 따라 환율이 크게 움직일 수 있어요.
    • 🇰🇷 정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로드맵 발표.

박스권에 갇힌 환율

차트를 보면 현재 환율은 위로는 1,450원, 아래로는 1,430원이라는 벽 사이에 갇혀 있어요.

  • 저항선 (1,450원): 이 가격대 근처에 가면 정부가 개입하고, 수출업체들도 달러를 팔려고 나와서 뚫기 힘들어요.
  • 지지선 (1,430원): 이 가격대까지 내려오면 저점이라 생각하고 달러를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더 내려가기도 쉽지 않아요.

이번 주는 정부 정책과 미국 지표의 싸움입니다. 주 초반에는 한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한-중 정상회담 영향으로 환율이 조금 진정될 수 있지만, 주 후반 미국의 고용 지표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니 금요일 밤 시장 움직임을 꼭 체크하시는 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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