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약
미국 상무부는 1분기 GDP 잠정치가 1.3%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높으나 이전 속보치보다는 둔화된 수치입니다.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하향 조정되었으며,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경제 지표들로 인해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완화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 목차
- 미국 1분기 경제 성장 지표 발표
- 시장 동향
- 오늘의 환율 전망
📈 미국 1분기 경제 성장 지표 발표
1분기 GDP 잠정치 발표
미국 상무부는 어제 1분기 GDP 잠정치가 전기대비 연율 1.3%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의 예상치인 1.2% 증가보다는 높지만 지난 달의 속보치인 1.6% 증가보다는 둔화된 수치입니다. 1분기 성장률 확정치는 다음 달 27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상무부는 소비지출의 둔화가 반영되면서 잠정치가 하향 조정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잠정치도 3.3% 상승으로, 속보치 3.4%보다 낮아졌습니다. 다만, 전분기인 4분기의 1.8%와 비교할 때 여전히 높은 수치입니다. 근원 PCE 가격지수도 3.6%로 속보치보다 0.1% 낮아졌습니다. 전반적으로 1분기 경제성장이 속보치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미국 채권 금리, 달러, 주가, 유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증가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1만 9천 명으로 전주보다 3천 명 증가했으며,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인 21만 8천 명을 약간 웃도는 수치입니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전주보다 2,500명 증가했습니다. 1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 수도 증가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 상승
GDP 잠정치가 둔화하고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늘어나면서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CME Fed Watch에 따르면, 어제만 해도 46.9%였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시 50.8%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산소를 공급받은 불씨가 반짝이며 다시 타오르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아직 불씨일 뿐, 불길이 아니니 오늘 밤 발표될 PCE 지수를 지켜봐야 합니다. 또한, 어제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경제가 더 나은 균형점으로 가고 있고, 다른 나라 경제에서도 물가상승률 둔화 흐름이 나타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해지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인플레이션 완화 흐름이 다시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비교적 낙관적인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 시장 동향
주식시장 동향
아주 조금 살아난 금리인하 불씨로 인해 주식시장에서는 경제성장 둔화가 더 부각되며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0.60~1.08% 하락했습니다. 어제 증시에서는 고객관계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의 주가가 실적 부진으로 19% 이상 급락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고, 장 후반에는 최근의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3%대 하락하면서 주식 매도가 증가했습니다.
채권시장 동향
연 이틀 대규모 발행 물량으로 금리가 올랐던 채권시장에서는 경제성장 둔화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금리가 하락했습니다. 10년물 금리는 6.7bp 떨어진 4.551%를, 2년물 금리는 4.8bp 하락한 4.935%로 뉴욕에서 마감했습니다.
환율 동향
158엔을 넘길 것 같던 달러엔 환율은 어제 하루 종일 하락세를 보이며 전일보다 0.55% 하락한 156.80엔에 마감했습니다. 유로는 아시아장에서 힘을 쓰지 못하다가 유럽장부터 서서히 올라 미국 GDP 등 지표가 발표되면서 추가 상승해 전일보다 0.29% 오른 1.0831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달러인덱스는 유럽장이 시작되면서 하락 전환했고, 지표 발표 후 한 차례 더 하락해 0.36% 하락한 104.736을 기록했습니다. 연고점에 도달할 것 같던 역외 위안 환율 역시 200포인트(0.28%)가량 떨어져 7.2517위안에 뉴욕에서 마감했습니다.
원유시장 동향
GDP 둔화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로 유가는 하락했습니다. WTI 7월 인도분은 1.32달러(1.67%) 하락한 배럴당 77.91달러, 브렌트유는 1.74달러(2.1%) 하락한 배럴당 81.8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증가도 유가에 부담을 주었습니다.
💱 오늘의 환율 전망
달러원 환율 상승 요인
여러 상승 이슈와 수급 악재가 겹쳐지면서 어제 달러원은 무려 14.40원이나 올라 1,379.40원에 마감했습니다. 장중 고점은 1,380.20원으로 잠깐이나마 1,380원대를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시장은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 속에서 증시가 크게 부진하며 커스터디 물량이 몰려들어온 것이 상승의 주요 요인이라고 전했습니다. 내부 수급상 수출 네고가 더 많았지만 주식 관련 매수가 그를 압도했다고 합니다. 외국인들은 이틀 연속 1조8천억 원가량 우리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최근 외국인들의 주식 매매 동향과 달러원 환율이 종종 탈동조되었었는데, 어제는 주식 매도와 함께 환전까지 이어지며 환율 상승 효과가 컸던 것입니다.
밤새 달러 약세로 인한 NDF 하락
그나마 밤새 달러 약세로 NDF 1개월물은 2.90원 하락한 1,374.20원(스왑포인트 -2.30원 감안 시 1,376.70원)에 최종 호가 되었습니다. 달러선물 6월물은 4.70원 하락한 1,374.00원(스왑포인트 감안 시 1,375.10원)에 마감해 NDF보다 더 낮은 가격에 끝났습니다.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
오늘 저녁에는 한 달을 마무리하는 지표인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됩니다. 명목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올라 4월과 같은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고,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로 전월보다 0.1% 낮아졌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오늘 장중에는 중국의 5월 공식 제조업/비제조업 PMI가 발표됩니다. 저녁 6시에는 유로존의 5월 CPI 예비치가 나옵니다.
오늘의 환율 예상 범위
어제의 급등으로 다소 당황스러웠던 달러원 시장은 일단 오늘은 PCE 발표를 앞두고 1,370원 중반대에서 숨 고르기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말일이니 당연히 수출 네고도 있겠지만 주식시장이 오늘도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아 매수 역시 환율 하락을 쉽게 허용하지 않으리라 예상됩니다. 오늘도 주변 통화들과 다시 동조하기 시작한 주식시장 외국인 매매 동향 등에 따라 크지 않은 변동을 보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오늘 예상범위: 1,370 ~ 1,378원 (6월물 1,368.90 ~ 1,376.90원)
*이 글은 단지 참고용으로서 특정거래를 제안하거나 유인할 목적으로 제공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글에 포함된 전망과 견해는 글 작성 시점 현재의 시장상황에 대한 판단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서 이 전망과 견해는 차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스위치원은 실제 시장 상황이 아닌 이 전망이나 견해대로 될 것이라는 점을 보장하지 않습니다.